삼성전자, 작년말 주식 시가총액 소니 제쳤다

  • 입력 2003년 1월 13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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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에서 지난 한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한국기업의 약진이 크게 두드러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증시를 제외한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 주요 증시의 주식 시가총액 순위에 따르면 홍콩의 HSBC(은행)와 중국이동(통신)이 전년과 마찬가지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전년도 5위에서 3위로 두 단계 뛰어올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전년 말보다 26% 늘어난 404억3500만달러(약 48조원)를 기록, 일본 내 시가총액 4위인 소니(4조6000억엔·약 46조원)를 앞섰다. 삼성전자는 사업다각화 전략이 주효해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사상최고를 기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SK텔레콤이 10위에서 7위로, KT가 15위에서 11위로, 국민은행이 14위에서 13위로, 한전이 18위에서 17위로 오르는 등 20위권 안에 든 한국의 5개 업체가 모두 전년보다 1∼4단계 올랐다고 전했다. 반면 홍콩의 부동산기업이나 대만의 반도체업체는 퇴조가 뚜렷했다.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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