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텔-MS '손안의 미디어플레이어' 공동개발키로

  • 입력 2003년 1월 12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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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PMP)의 디자인 시안. 사진제공 인텔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PMP)의 디자인 시안. 사진제공 인텔
인텔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쇼(ICES 2003)’에서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PMP·Portable Media Player)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텔에 따르면 PMP는 이번 전시회에서 MS가 발표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데이터 송수신 기술 표준인 ‘미디어투고(Media2Go)’를 기반으로 한 제품. 미디어투고는 MS의 ‘윈도CE닷넷’ 운영체제로 작동하며 다양한 형식의 동영상과 음악 사진을 이동 중에 틀어볼 수 있게 돼 있다.

인텔은 무선통신기기 전용 프로세서인 ‘엑스스케일’을 제공, PMP개발에 협력한다. ‘엑스스케일’은 비디오게임 음악파일 등을 끊김 현상 없이 전송받아 재생할 수 있으며 전력 소비량도 적어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는 기능이 있는 대표적인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삼성전자는 인텔과 MS의 기술을 표준으로 한 PMP 단말기 디자인을 이미 시작했다. 삼성전자측은 “정확한 시판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성숙하는 1, 2년 안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코리아 김명찬 사장은 “비디오가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시간적 제약을 깼다면, PMP는 공간적 제약을 깨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헌수 전무는 “PMP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홈미디어센터PC의 자매품으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밖으로 들고 나가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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