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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7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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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가 7일 발표한 ‘2002년 외국인 투자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들의 대한(對韓) 직접투자는 91억100만달러(신고 기준)로 1년 전보다 19.4% 감소했다. 이는 산자부가 지난해 목표로 잡았던 130억∼150억달러보다 훨씬 적으며 2000년 이후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작년 3·4분기까지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4·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나 격감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산자부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줄어든 것은 미국 회계부정 사건으로 시작된 자본시장의 침체와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으로 투자 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것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 대형기업 인수합병(M&A) 물량이 감소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 ‘경제자유구역법’을 만들었으나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투자 여건이 떨어져 외국인들의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지난해 외국인들의 주요 대한 직접투자는 대우자동차 및 하이닉스반도체의 액정표시장치(LCD)사업 인수 및 하니웰 및 페어차일드의 연구개발 지역본부 신설 등이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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