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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2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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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2002년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1628억 22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8.2% 늘었다. 수입은 1520억 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7%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08억 200만달러 흑자였다.
산자부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면서 내수가 위축되고 있지만 수출이 활기를 띄어 경기를 받치고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4월부터 성장세로 돌아선 수출은 특히 10월부터는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2월 수출 증가율은 27.4%(151억 7300만 달러)였으며 수출액도 10월 이후 석달째 150억 달러를 넘겼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6억 6500만달러로 2000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12월중 수입은 144억 6900만달러로 월별 기준으로는 가장 높다. 이는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큰 요인이다.
작년 수출 증가는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 △중국으로의 높은 수출 증가율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출 단가 상승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산자부는 보고 있다.
산자부는 올해에는 북핵 문제에 따른 불안감, 이라크전 가능성, 각 국의 수입규제 강화, 중국 제품과의 경쟁심화 등 안팎의 요인이 수출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는 그러나 올해 수출도 지난해 보다 8% 가까이 늘어난 17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은 10% 정도 늘어난 1670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보다 줄어든 8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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