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생산은 세계서'…호주-中등 공장 늘려

  • 입력 2002년 12월 23일 18시 00분


LG화학이 올해 잇따라 해외 생산규모 확대를 발표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23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호주 치탐 솔트사(社)와 80 대 20 합작으로 폴리염화비닐(PVC)의 2차 원료인 에틸렌디클로라이드(EDC)를 생산할 법인을 새로 세운다고 밝혔다.

1억9300만달러가 투자되는 퀸즐랜드 공장은 내년 2·4분기(4∼6월)에 공장을 짓기 시작해 2005년 말까지 마무리짓고 2006년부터 한 해 EDC 30만t, 가성소다(NaOH) 24만t 등을 생산한다.

LG화학은 또 17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의 ABS 화학수지 공장을 한해 15만t에서 30만t 규모로 늘려 준공했다고 발표했다. 닝보공장 확장 준공으로 LG화학은 ABS 분야에서 연간 8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 밖에도 LG화학은 8월 중국 톈진(天津)에 한해 1만5000t 생산 규모의 창호재 생산 공장을 처음 짓기 시작해 내년 말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8월에는 또 광저우(廣州)에 2010년까지 5000만달러를 들여 자동차와 전기전자제품 부품으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의 생산법인을 새로 짓는다고 밝혔다. 광저우 공장은 한 해 10만t의 EP를 생산할 예정이다.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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