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내년 경영화두는 'OI'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37분


SK그룹이 내년 경영 화두로 ‘OI’를 설정했다. ‘Oper-ation Improvement’, 우리말로 ‘운영효율 개선’이라고 할 수 있는 용어로 경영 전반의 내부효율을 높이자는 것이다.

손길승 회장은 이달 초부터 외부활동을 최대한 줄이면서 이 화두를 놓고 임직원들과 토론을 벌이고 있다고 SK측이 17일 전했다.

손 회장은 “모든 관행을 되돌아보자”며 구매에서 생산 마케팅 물류 등 경영 전반의 효율을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비용절감, 생산성 증대, 부가가치 제고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이자는 얘기다.

손 회장은 “OI를 내년 경영과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설정했다”면서 “대규모 사업구조조정이나 신규사업 진출이 아니라 기존 사업의 운영효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생존 조건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OI는 SK가 10월에 제주선언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3대 생존 조건 중 ‘글로벌 수준의 운영효율성 제고’의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인 셈이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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