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I+LGEI=(주)LG 내년3월 통합지주社로 합병

LG의 화학부문 지주회사 LGCI와 전자부문 지주회사 LGEI가 내년 3월 1일자로 ㈜LG로 합병한다.

또 LG전자 LG화학 LG텔레콤 LG생활건강 LG칼텍스정유 등 LG그룹 38개 계열사가 통합지주회사인 ㈜LG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LGCI와 LGEI는 28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로서 경영효율성과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년 1월29일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또 두 회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던 기업자산 유지보수회사인 LG MRO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사옥과 출자자산 부문을 떼내 LG트윈타워와 LG강남타워, LG칼텍스정유 주식 15.8%를 LGCI에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CI가 LGEI를 흡수하고 LG MRO는 사옥 및 출자자산 부문을 분할, LGCI에 합병하는 형태로 합병이 이뤄지게 됐다. 이날 이사회는 합병에 따라 통합지주회사가 되는 존속법인인 LGCI상호를 ㈜ LG로, 영문상호는 ‘LG Corp.’로 바꾸기로 의결했다.

이번 합병으로 LGCI와 LGEI로 나뉘어 있던 계열사 38개사가 ㈜LG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그러나 LG증권 LG카드 등 금융계열 5개사와 LG건설 LG상사는 이번 통합에서 제외됐으며 LG전선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니꼬동제련 등 4개사는 계열분리가 진행 중이다.

LGCI 및 LGEI의 합병비율은 보통주의 경우 LGEI 주식 1주에 LGCI 주식 1.8282주이며 우선주의 경우에는 LGEI 주식 1주에 LGCI의 주식 1.5572주다. 합병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는 2억6016만8555주, 자본금은 1조3008억원이며 자산은 6조2000억원, 자기자본은 4조6000억원 규모로 부채비율은 35%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