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번호 마음대로 고르세요" 인터넷복권 로또 2일 첫발매

  • 입력 2002년 11월 27일 17시 55분


다음달 2일부터 기존 복권과 전혀 다른 개념의 복권인 ‘로또’가 발매된다. 기존의 종이복권 대신 통신회선과 단말기가 이용되고 이미 정해진 번호를 사는 대신 고객이 직접 번호를 고른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어떻게 이용하나〓국민은행 복권방 슈퍼마켓 편의점 이동통신대리점 주요 극장 및 서점 등 전국 5000여 지정 판매점에서 살 수 있다. 게임당 비용은 2000원. OMR카드(슬립)에 적힌 숫자 1∼45 가운데 원하는 6개를 선택해 표시하면 된다.

판매자가 슬립을 단말기에 입력시키면 고객이 고른 숫자와 통신회선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앙컴퓨터로 전송된다. 판매자가 주는 영수증에 고른 숫자와 구매액수 등이 잘 기재돼 있는지 확인하면 복권을 사는 절차가 모두 끝난다.

▽당첨 절차와 당첨금〓매주 토요일 TV 생방송에서 당첨번호가 결정되고 숫자 6개 가운데 몇 개를 맞혔는지에 따라 등수와 상금이 결정된다. 모두 맞힌 사람이 1등,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숫자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가 맞으면 2등이 되고 5개 숫자 일치(3등) 4개 숫자 일치(4등) 3개 숫자 일치(5등) 등으로 등수가 결정된다.매회 매출액의 절반이 당첨금으로 나눠진다. 5등 당첨금은 1만원. 1등의 당첨금은 5등 당첨금을 제외한 당첨금액의 60%다. 당첨금은 추첨일 다음 영업일부터 3개월까지 지급된다.

▽수익금은 어디에〓로또는 행자부 과기부 노동부 건교부 산림청 중기청 제주도 등 기존에 복권을 만들어 팔아온 7개 기관이 연합해 만들었다. 수익금은 지역개발사업재원조달(35.6%) 녹색자금조성(9.1%)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1%) 제주도 관광 진흥 및 개발사업자금조성(8.6%) 등에 쓰일 예정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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