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폰터스idio' 돌발체증도 서비스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7시 17분


한번 경로를 설정해 놓으면 교통상황에 상관없이 정해진 코스로만 길을 안내하는 기존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오토넷(대표 윤장진)이 판매중인 ‘폰터스idio’는 MBC의 FM 부가방송인 ‘MBC 아이디오(idio)’를 수신, 사고 병목현상 등 돌발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즉시 경로를 빠른 길로 바꾸는 기능이 있다.

MBC아이디오는 기존 FM 전파의 남는 부분에 교통정보 뉴스 증권 기상 등의 부가정보를 실어보내는 서비스. 이중 교통정보는 교통정보 제공업체 로티스와 한국도로공사 등에서 제공하며 24시간 방송한다. 이 정보를 수신하는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한 번 정한 경로를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교통정보에 따라 수시로 수정, 정체구간이 갑자기 생겨도 이 곳을 피해 길을 안내하는 것이다.

‘폰터스idio’는 수신한 교통정보를 이용해 전자지도에 △정체구간 △지체구간 △원활구간 등 세 가지로 나눠 경로를 검색하고, 가장 주행거리가 짧은 길과 조금 돌아가더라도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찾아준다. 또 낮게 나는 새의 시점(버드 뷰)에서 지도를 3차원 그래픽으로 표현, 지도를 잘 볼 줄 모르는 사람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오토넷은 12월 31일까지 이 제품(143만원)과 아이디오 수신기(31만원)를 구입하는 기존 현대오토넷 제품 사용자에게 38만원을 할인해 주는 행사도 진행중.

이밖에 팅크웨어는 MBC아이디오를 수신하는 PDA용 네비게이션 ‘아이나비641 V3.0’을 판매중이며 차량 네비게이션 전문업체 카나스도 내년 상반기 시판 예정으로 아이디오 수신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중이다.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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