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11월 14일 16시 4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500만원으로 집을 확 바꿀 수 있다면….’
리모델링을 원하는 사람의 66%는 2500만원 이하를 적정 예산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집을 부분적으로 고치기보다 전면 개·보수를 원하는 사람이 3배 이상 많았다.
리모델링 포털사이트인 리노플러스닷컴(www.renoplus.com)은 2000년 5월부터 27개월 동안 5000건의 리모델링 컨설팅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내놓았다. 컨설팅을 받은 사람 중 3308명(66.1%)은 500만∼2500만원이 들어간다면 리모델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1억원 이상을 투자하더라도 집을 보수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370명(7.4%).
리모델링을 원하는 연령층은 30대가 1993명(39.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477명(29.5%) △20대 600명(12%) △50대 539명(10.8%) 순이었다.
전면 개·보수를 원하는 사람(22.7%)을 제외했을 때 가장 고치고 싶은 부분은 화장실(6.8%)과 주방(6.1%).
화장실의 욕조를 없애는 대신 샤워부스를 설치하고 남는 공간에 수납장을 확대하거나 큰 거울을 달아달라는 주문이 많았다. 주방 리모델링에서는 싱크대 상판을 인조 대리석으로 바꿔 고급스럽게 꾸미려는 사람이 많았다.
건물 종류별로는 단독주택과 아파트가 각각 1678명(33.6%), 1650명(33%)이었고 극소수에 불과하던 농가 리모델링 신청자도 95명(1.9%)으로 조사됐다.
이미애 리노플러스닷컴 홍보팀장은 “특히 올해에는 저금리의 영향으로 근린 상가를 원룸이나 고시원 등으로 용도 변경해 임대 수익을 올리려는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