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美 '최악의 차' 선정

  • 입력 2002년 10월 28일 19시 50분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한 평가가 계속 엇갈리고 있다.

28일 미국 산업디자인 전문잡지 ‘디자인 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디자인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의 자동차 조사’ 결과 기아차가 1만5000달러 이하 저가 차량 부문에서 최악의 차로 선정됐다.

1만5000∼2만4999달러의 중저가 차량 부문에선 현대차가 최악의 차로 꼽혔다.

디자인 뉴스의 ‘올해의 자동차 서베이’는 올해가 23회째로 산업디자인 전문 기술자들에게 차량 품질과 성능 등에서 좋아하는 차 브랜드를 묻는 조사다.

반면 이날 미국자동차딜러협회(NADA)는 최근 실시한 딜러 만족도 평가에서 현대차가 전체 조사대상 브랜드 35개 가운데 렉서스, 도요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NADA는 미국 내 2만여개 신차 판매 딜러를 회원으로 갖고 있는 조직으로 매년 2회씩 자동차 딜러 사장과 간부 직원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처럼 다양화된 사회에서 한 상품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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