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현대건설 구조조정 연내 임원30% 감축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8시 11분


현대건설이 올해 말까지 임원급 30%와 간부급(차·부장) 18%를 줄이는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말까지 상무보 이상 임원 145명 중 43명, 간부급 1350명 중 240여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직 임원으로 구성된 사장 특보 4명 중 3명을 퇴진시키고 부사장급 본부장 4명의 사표를 수리하는 등 일부 임원 인사를 했다.

이 회사는 또 상무보 이상 모든 임원들에게서 이미 사표를 받아 현재 퇴직 대상자 선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현재 4185명인 임직원을 일단 연말까지 3900명 선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임직원은 99년 말 7200여명에 달했다.

과장급 이하 직원들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자진 퇴사를 유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현장 전보발령이나 자기계발휴가(1년간 기본급만 지급), 유사 조직을 통폐합해 인원을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음은 신임 본부장 인사.

▽부사장급 본부장 △토목사업 李鍾和 △건축사업 金熙 △전력사업 安寅植 △플랜트사업 韓東珍 △해외영업 金虎英 ▽전무급 본부장 △국내영업 李秉冀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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