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中 단둥에 한국기업 전용공단 이달말 착공

  • 입력 2002년 10월 4일 18시 51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 ‘한국기업 전용공단’이 만들어진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중국 단둥시가 ‘단둥 한중 산업협력 시범공단조성’에 합의하고 5일 서울에서 계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발표했다. 계약식에는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 이효진(李孝鎭)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차이저푸(蔡哲夫) 단둥시 당서기 등이 참석한다.

공단은 단둥시 ‘둥강(東港)경제개발구’ 안에 있으며 북한 신의주와 가깝고 서울과는 420㎞ 거리. 경의선이 연결되면 중국횡단철도(TCR)로 이어지는 산업 및 물류의 요충지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양측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1단계로 2003년 3월 말까지 8만 6000평가량을 개발하고 공장 입지 수요가 늘어나면 30만평까지 늘릴 계획이다.

1단계로 조성되는 공단에는 △대북 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를 희망하는 기업 △의류 전자 섬유 신발 등 노동집약업종 △현지의 부존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목재가공과 수산물 음식류업 등 모두 40여개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산업단지공단이 6월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48개 기업이 모두 10만평을 쓰겠다는 의견을 냈다.

산자부는 “부지 사용은 50년 장기임대로 잠정 분양가가 평당 6만∼7만원이며 랴오닝성 내 다른 지역보다 싼 데다 신의주와도 가까워 중국 진출 국내 기업의 집적지로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단둥 한국기업 전용공잔 토지이용 계획

구분

면적(평)

구성비(%)

공장용지

74,294

86.2

생활서비스시설

9,650

11.2

도로

2,269

2.6

합계

86,213

100.0

자료: 산업자원부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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