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전문 주간지 다이아몬드는 최근호 특집기사에서 삼성전자가 최근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급격한 회복과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다이아몬드는 삼성전자가 매출 총액에서 소니를, 당기순익에서 도요타 자동차를 추월하는 등 한국경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D램, 휴대전화,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등 세계 1류의 제품이 많지만 무엇보다 이건희(李健熙·사진)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에 대한 선견지명이 중요한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진출과 반도체를 삼성전자에 합병한 것, 또 과감한 투자결정으로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로 키운 것은 이 회장이 ‘오너’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1993년 이 회장이 신(新)경영선언으로 경영개혁을 진두지휘한 것을 이 회장의 리더십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들었다.
한편 이 잡지는 이 회장의 리더십과 함께 △견고한 조직운영 △실력 위주의 인재육성 △집중과 선택, 그리고 집념 △장기적 경영관 △시의적절한 투자판단 △글로벌화 지향 등을 삼성전자 성공의 7대 비결로 꼽았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