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전자 성공비결은 李회장 리더십”…日주간지

  • 입력 2002년 9월 27일 18시 24분


“삼성전자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강력한 ‘오너’의 리더십 때문이다.”

일본의 경제전문 주간지 다이아몬드는 최근호 특집기사에서 삼성전자가 최근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급격한 회복과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다이아몬드는 삼성전자가 매출 총액에서 소니를, 당기순익에서 도요타 자동차를 추월하는 등 한국경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D램, 휴대전화,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등 세계 1류의 제품이 많지만 무엇보다 이건희(李健熙·사진)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에 대한 선견지명이 중요한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진출과 반도체를 삼성전자에 합병한 것, 또 과감한 투자결정으로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로 키운 것은 이 회장이 ‘오너’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1993년 이 회장이 신(新)경영선언으로 경영개혁을 진두지휘한 것을 이 회장의 리더십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들었다.

한편 이 잡지는 이 회장의 리더십과 함께 △견고한 조직운영 △실력 위주의 인재육성 △집중과 선택, 그리고 집념 △장기적 경영관 △시의적절한 투자판단 △글로벌화 지향 등을 삼성전자 성공의 7대 비결로 꼽았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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