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엔지니어링 인도 석유화학단지공사 따냈다

  • 입력 2002년 9월 11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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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은 인도 국영석유공사(IOCL)가 발주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종합기계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IMTS 2002’ 전시회에서 2650만달러어치의 공작기계 주문을 받았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인도 구자라트주 바도다라 공단지역에 건설되는 석유화학플랜트는 합성세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선형알킬벤젠(LAB)을 연간 12만t씩 생산하며 2004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양인모(梁仁模) 사장은 “유럽의 선진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공사를 수주해 한국의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97년 인도국영석유화학공사(IPCL)의 폴리에틸렌 공장 수주를 시작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해 IPCL의 C2·C3가스공장 프로젝트, IOCL의 바라우니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베트남 등과의 수주 상담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어 올해 해외수주 12억달러 등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원 이상의 수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우종합기계는 4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IMTS 2002’ 전시회에서 2650만달러어치의 공작기계 주문을 받았다. 세계 3대 공작기계전시회로 꼽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40개국에서 14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이번 전시회에 미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고속 머시닝센터 등 18개 신제품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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