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내놓은 '8월 수출입물가(원화 기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7월에 비해 1.4% 상승했다.
수출물가도 7월에 비해 1.2% 올랐다.
수입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원-달러 환율이 1185.12원에서 1196.37원으로 오른데다(원화가치 하락)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24.66달러에서 25.31달러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밀 옥수수 등 농작물도 주요 생산국인 미국 호주 캐나다의 기상 이변으로 작황이 나빠 6.1% 올랐다.
김승철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입물가가 오르면 한 달 후부터 소비자물가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수입물가가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도 1.8% 상승한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