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특집/선물]위스키 선물세트 뭘 고를까

  • 입력 2002년 9월 4일 17시 21분


추석 대목을 앞두고 위스키 업계가 선물세트 시장을 둘러싸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들어 주력제품 구성이 크게 바뀐 디아지오코리아(옛 씨그램코리아)는 물론 업계 1위인 진로발렌타인스, 새 위스키를 시판한 하이스코트(하이트맥주 계열) 등 위스키 업체들은 이번 추석 선물시장이 앞으로 위스키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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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세트 3만~20만원

윈저 17년산 500㎖

▽디아지오코리아〓윈저와 조니워커 등 9종의 선물세트로 이번 추석 선물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위스키에 크림 등을 섞은 베일리스 세트(750㎖ 1병+50㎖ 미니어처, 3만4000원)는 국내에서 처음 시판되는 것으로 맛이 달콤하고 부드러워 여성들과 젊은 층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력상품인 ‘윈저 17년’ 세트(500㎖+얼음통, 4만원)도 위스키 원액 오크통 형상의 고급 얼음통이 증정품으로 추가돼 할인점 등 판매업소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조사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니워커 블랙 선물세트(4만원)는 미니어처와 글라스가 담겨 있고, 조니워커 레드 선물세트(2만8000원)는 글라스 3개가 들어있다.

이 회사는 또 명절 선물수요가 많은 대기업 500곳 등에 선물세트 카탈로그 5만부를 배포하고, 다음달 초부터 수도권 등의 주요 백화점, 할인점에 도우미 300명을 배치해 일찌감치 판촉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카치 블루㎖

▽진로발렌타인스〓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12종의 위스키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를 감안해 작년보다 20% 정도 많은 48만 세트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한국인의 미각에 맞춰 블렌딩한 ‘발렌타인 마스터스’(4만6000원)와 ‘발렌타인 12년’(6만원)을 주력상품으로 밀어 25만세트 정도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산 위스키 브랜드 1위인 ‘임페리얼 키퍼’ 세트(3만원)도 자물쇠형 라이터를 선물로 증정하는 판촉활동을 통해 작년보다 30% 많은 15만 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하이스코트〓3일 시판한 새 위스키 ‘랜슬럿’ 선물세트를 이번 추석에 내지 않는 대신 기존의 딤플로 3종의 선물세트를 만들어 팔 예정이다.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증정품은 라이터, 모래시계 등 다양한 제품으로 준비했다.

딤플1호는 700㎖ 1병에 고급 라이터가 담겨 있으며, 딤플2호는 375㎖ 2병과 모래시계로 구성됐다. 딤플3호는 500㎖ 2병에 사은품이 들어있다.

딤플 500㎖

▽메트로라인〓버버리 위스키, 블루씰, 플래티넘씰 등 다양한 제품을 조합해 8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지난해 말 국내에 처음 시판된 버버리의 경우 명품 브랜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린 고급 포장으로 추석선물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물 수요가 많은 대기업과 골프장 등을 중심으로 5000부의 카탈로그를 발송했다.

스코틀랜드 번 스튜어트사에서 직수입한 ‘스카티쉬 리더 25년’ 등 고급 위스키 선물세트도 준비돼 있다. 700㎖ 1병 가격이 36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고급 포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추석 당시 3000세트밖에 팔지 못했던 ‘스카치블루’ 선물세트를 올해에는 2만세트 정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판촉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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