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투명경영 서약하자"

  • 입력 2002년 8월 21일 00시 53분


미국 뉴욕 증시 상장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회계 서약을 한 것처럼 한국의 상장 및 등록 기업들도 투명한 경영을 다짐하는 서약을 하자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상장 및 등록법인들에 따르면 최근 업계에서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공개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이 미국처럼 ‘투명 경영 서약’을 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제시됐다는 것.

서약 논의가 실현될 경우 내용은 △분식회계 등 위법 행위 스스로 근절 △주요 경영 상황 제때 공시 등 원론적인 수준이 될 전망.

기업대표의 자발적인 서약이긴 하지만 잇따른 벤처비리 등으로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올해 잇따른 분식회계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14일까지 모두 629개 상장 기업으로부터 회계 서약을 받았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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