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아車노조 파업중단… 기본급 9.1%인상등 합의

  • 입력 2002년 7월 19일 18시 17분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19일 회사 측과의 임금·단체 협상안에 잠정 합의하고 부분파업을 중단했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경기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18차 교섭을 벌여 △기본급 9만5000원(기본급 대비 9.1%) 인상 △격려금 150만원 지급 △연말 목표 달성시 성과급으로 1인당 80만원(정액)+임금의 150% 지급 등 임금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고용조정과 관련된 단체협상은 ‘전환배치 공장통폐합 등에 대해 노사가 의견을 일치한다’는 내용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노사는 또 주5일 근무제에 대해 노동법 개정이나 현대차 등 다른 자동차 업체에서 실시할 경우 도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23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노조 관계자는 “정상 업무에 복귀했으나 장기파업 후유증에 따른 안전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어 조합원 찬반투표 전까지는 야간 잔업 및 휴일 근무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한편 회사 측은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부분파업으로 생산차질 3만5400대, 매출차질 4500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은 계약 후 쏘렌토는 5개월, 카렌스Ⅱ는 3개월, 카니발은 1개월 정도 후에 차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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