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미지 대상 선정기준-방식]기업 직접방문 평가

능률협회컨설팅이 10일 발표한 수상기업은 ‘기업 이미지 대상’과 ‘산업별 기업 이미지 조사’ 두 가지.

기업 이미지 대상이 바람직한 이미지를 갖추기 위한 기업 내부의 경영 시스템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산업별 이미지 조사는 실제로 사람들에게 기업의 이미지가 어떻게 비치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기업 이미지 대상은 경영학 관련 교수로 이뤄진 전문 심사위원단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영이념과 가치관 △직원 의식 △기업 문화 △기업 이미지 통합 등을 평가, 선정했다. 산업별 기업 이미지 조사는 기업의 △인지도 △신뢰도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 △사회공헌도 등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무형 유형의 항목을 소비자 조사를 통해 알아봤다.

기업 이미지 대상 기업의 심사는 서류심사 현지심사 종합심사의 3단계로 이뤄졌다. 신기업문화, 윤리경영, CI 분야는 능률협회컨설팅이 미리 정해 공고한 ‘후보 기업’에만 응모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응모에 참여한 기업은 32개사.

서류심사는 각 기업이 제출한 ‘활동 공적서’를 기초로 이뤄졌으며 이를 통과한 기업을 심사위원단이 방문했다. 심사위원단은 위원장인 서강대 박내회 교수를 비롯, 마케팅 인사관리 등을 전공한 교수 21명으로 구성됐다. 이후 심사위원 전원이 참석한 종합 심사를 통해 수상기업을 정했다.

평가 기준은 비전과 경영철학(100점) 리더십(100점) 전략 및 목표계획(100점) 실천 프로그램 전개(200점) 제도 개선(100점) 실천 성과(200점) 경영 성과(200점). 실천 성과는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의 성과를, 경영 성과는 각 활동들이 반영돼 나타난 전반적인 기업 경영의 성과를 측정했다.

산업별 기업 이미지 조사는 소비재 부문 16개, 내구재·산업재 부문 13개, 공공 및 서비스 부문 15개 등 총 44개 산업군에 대해 이뤄졌다. 올 4월15일부터 5월15일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에 사는 20세 이상의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1 대 1 면접 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에는 2000년 능률협회컨설팅이 자체 개발한 기업 이미지 측정 방법이 활용됐다. 기업의 인지도, 평가 항목별 기업이미지 평균, 전반적인 기업 이미지 평가 등을 가중평균해 1000점 만점으로 종합 점수를 매겼다. 평가 항목에는 품질, 사회 공헌 활동, 선호도, 신뢰성, 기술력, 성장가능성, 고객 중시성, 환경 친화성 등이 포함됐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