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日스즈키 GM대우 지분 14.9% 인수

  • 입력 2002년 6월 28일 18시 27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해 9월 출범하는 GM-대우차의 지분 14.9%를 일본 최대 소형차 업체인 스즈키자동차가 인수한다. GM은 27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스즈키와 지분참여 서명식을 갖고 “스즈키가 8900만달러(약 1069억7000만원)를 GM-대우차에 투자해 지분 14.9%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GM은 또 “스즈키 외에 또 다른 해외자동차 회사도 10%의 지분을 획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M-대우차에 출자하는 제3의 해외자동차 회사는 상하이GM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GM-대우차의 지분은 △GM 42.1% △산업은행 등 채권단 33% △스즈키 14.9% △ 또 다른 해외자동차 회사 10%로 나눠진다.

3사는 또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을 통일시켜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신차도 공동 개발키로 했다.

따라서 GM-대우차가 생산하는 차량은 한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는 ‘대우’ 브랜드로,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는 ‘GM’이나 ‘스즈키’ 브랜드로 팔리게 된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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