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특정금전신탁 1년새 50%나 늘어

  • 입력 2002년 6월 16일 20시 38분


돈을 맡기는 사람이 운용방식을 지정할 수 있는 특정금전신탁 규모가 작년보다 50%나 늘어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9개 신탁 겸영(兼營) 은행의 특정금전신탁 수탁 규모는 10일 현재 27조8000억원으로 작년말(22조5000억원)이나 작년 6월말(18조5000억원)에 비해 각각 23.6%, 50.3%나 증가했다.

은행별 특정금전신탁 규모는 농협이 3조1478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44.9%나 늘었고 우리은행(옛 한빛은행) 3조763억원(39.6% 증가), 신한 2조3296억원(38.4% 증가)의 수탁규모를 보였다.

반면 전체 금전신탁 규모는 7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줄어 특정금전신탁의 급증현상과 대조를 보였다.

이는 금리인상에 따라 예금 부문으로 자금이 일부 빠져나간 탓에 전체 금전신탁이 줄었지만 특정금전신탁의 경우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부기관과 연기금 등의 법인자금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이병화 팀장은 “특정금전신탁은 투자자산의 만기와 펀드의 만기를 맞출 수 있어 대규모 자금을 관리해야 하는 정부기관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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