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백기승 前대우이사 인터넷사이트 ‘하이대우’ 오픈

  • 입력 2002년 5월 21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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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은 한국경제 추락의 주범인가,DJ식경제개혁의희생양인가.’

대우 전현직 임직원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힘을 모아 ‘대우맨’으로서의 명예 회복에 나섰다.

전 대우구조조정본부 이사였던 백기승(白起承·사진)씨는 대우그룹 해체과정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인터넷 사이트 ‘하이대우(www.hidaewoo.com)’를 최근 오픈했다.

이 사이트의 운영에는 전현직 대우 임직원의 상조 모임인 ‘대우인회(大宇人會)’도 참여한다.

‘하이대우’에는 ‘세계 경영’을 비롯한 대우그룹의 실체가 정리돼 있으며 잘못 알려졌던 대우 관련 각종 자료도 상세히 공개돼 있다.

백씨는 “대기업이 사회악으로 치부되던 당시 사회 분위기 탓에 대우그룹 해체 과정에서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 등 모든 대우맨들이 범죄자로 몰렸다”며 “하이대우 사이트의 자료들을 차분히 살펴본다면 대우가 경영여건과는 관계없이 현 정부의 이른바 ‘경제개혁’의 시범 케이스에 걸려 해체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또 대우 출신자들의 활발한 교류를 유도하기 위해 ‘과거 직장동료 찾기’, ‘구인구직 연결’ 등의 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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