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중부 디스, 남부 에쎄 많이 팔린다

  • 입력 2002년 5월 21일 16시 33분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중부권에서는 굵고 독한 ‘디스’ 담배가, 호남과 영남에서는 가늘고 부드러운 ‘에쎄’가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부권의 애연가들은 비교적 싼 담배를, 남쪽지방의 애연가들은 비싼 담배를 선호했다.

21일 한국담배인삼공사가 2∼4월의 지역별 담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디스는 국산담배 중 32.6%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며 강원(31.0%), 충청(29.9%) 등 중부권 전역에서 1위 품목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호남 영남 제주에서는 에쎄가 25.2∼29.7%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디스는 2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선호하는 담배의 가격은 ‘남고북저(南高北低)’현상을 보였다. 1500원짜리 디스가 가장 많이 팔린 수도권의 평균 담배구매단가는 1629.9원으로 2000원짜리 에쎄가 많이 팔린 제주(1672.3원), 호남(1668.6원), 영남(1666.1원)보다 낮았다.

이 기간 중 담배인삼공사가 전국에서 판매한 담배는 6억1900만갑이었으며 국산 대 외산담배의 시장점유율은 80 대 20 정도였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담배는 디스(26.2%)였고 이어 에쎄(19.6%), 디스플러스(10.0%), 타임(9.2%)의 순이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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