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車등록 급가속…올1분기 23만여대 전년比 32% 증가

  • 입력 2002년 4월 21일 18시 08분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자동차 등록대수가 크게 늘었다.

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4분기(1∼3월)에 새로 등록한 자동차는 모두 23만66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만3553대보다 32% 증가했다.

3월 말 현재 전국의 등록차량은 1318만대로 지난해 말의 1291만4000대보다 2.1% 늘어났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97년 1041만3000대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1046만9000대)에 5만6000대 증가에 그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69만∼90만대씩 늘어났다.

건교부 곽운섭 자동차관리과장은 “1·4분기에 자동차 등록이 급증한 것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소비심리가 확산된 데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특별소비세 인하의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올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가 사상 최고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3월 말 현재 종류별 등록차량은 승용차 910만5000대(69.1%), 화물차 277만3000대(21%), 승합차 126만3000대(9.6%), 특수차 4만대(0.3%)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280만9000대(21.3%), 서울 259만1000대(19.7%), 부산 87만9000대(6.7%) 순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