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특집]홈시어터 "거실을 극장처럼"

  • 입력 2002년 3월 6일 17시 40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소니스타일 매장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소니스타일 매장
극장처럼 멋진 화면과 음향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면 신혼이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지 않을까. 최근 매달 200종에 가까운 DVD 타이틀이 쏟아지면서 DVD플레이어와 홈시어터 시스템이 신세대 신혼부부들의 1순위 혼수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전자제품을 파는 상가에 가 보면 VCR 구입과는 달리 어떤 제품을 어떻게 사야 할지 당황하게 된다. 홈시어터라는 낯선 용어에다 심지어 비싼 것은 1억원을 웃도는 제품까지 있으니까….

경제적이면서 효과 만점인 홈시어터 시스템 장만에 도전해보자.

▽오디오(전축)를 없애기〓DVD플레이어와 리시버앰프, 홈시어터용 5.1채널 스피커로 이뤄진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입한다면 오디오는 사실상 필요가 없어진다. 리시버앰프는 멋진 DVD 음향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FM, AM 겸용 라디오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DVD플레이어로 CD음악까지 즐길 수 있으므로 이젠 미니컴포넌트와 오디오를 따로 살 필요가 없다. 오디오 구입 비용이 빠지므로 홈시어터 시스템 장만에 더 투자할 수 있다.

▽20평형대 아파트의 홈시어터〓20평 안팎 아파트의 거실에 홈시어터 시스템을 갖추려 한다면 DVD플레이어는 20만∼40만원대로 세부 기능과 디자인을 따져 장만하면 된다. 국산 타이틀 외에 외국산 DVD까지 볼 계획이라면 리모컨으로 국가별 코드를 간단히 풀 수 있는 국산 제품이 유리하다.

DVD의 음향을 맛깔스럽게 내주는 리시버앰프는 대략 30만∼70만원대면 무리가 없다.

이 가격대의 리시버앰프라 하더라도 앰프의 볼륨을 반 이상 올릴 일이 거의 없다. 5.1채널의 홈시어터 스피커는 국산, 수입품에 관계없이 40만∼60만원대의 보급형이 인기를 얻고 있다.

따라서 이들 제품을 구입하는데 모두 합해 90만∼170만원이 드는 셈이므로 각자 자금 사정에 맞게 구입 계획을 세우면 된다.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DVD플레이어 앰프 스피커를 하나로 합친 ‘홈시어터 세트’가 좋다.

대략 70만∼90만원대. 또 기존 미니컴포넌트와 DVD플레이어를 합친 아이디어 제품도 고려해볼 만하다.

▽VCR를 사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요새 TV광고를 보면 VCR와 DVD플레이어를 합친 ‘콤보’ ‘콤비’라는 일체형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TV 녹화 기능이 없는 DVD플레이어의 약점 탓에 VCR도 아직까지는 혼수품에서 빼놓기가 쉽지 않다. 결혼식이나 신혼여행 비디오라도 최소한 틀어봐야 하지 않는가. 이럴 경우 VCR와 DVD 일체형 플레이어를 고려해 볼 만하다.

하지만 마니아들은 DVD플레이어와 VCR를 따로 사는 것을 오히려 선호하는 편. 스스로 꾸미는 홈시어터의 특성상 복합기기가 별다른 이점이 없기 때문.

DVD플레이어를 사고 10만원대의 저가형 VCR를 따로 사면 복합기기를 구입하는 것과 비용 차이가 거의 없다.

▽DVD타이틀이 없으면 무용지물?〓홈시어터를 꾸며놓고도 잘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영화와 음악 DVD가 이미 국내에 2000여종 나와 있다. 대형음반매장이나 전자상가를 찾거나 DVD인터넷상점을 통해 타이틀을 고르고 구입하면 된다.

홈시어터 옆에 쌓여가는 영화 타이틀 속에 부부 생활의 시작과 미래가 담아질 것이다. 이 봄에 결혼하는 모든 분들께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기를!

김종래 파파DVD 대표 www.papadv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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