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하이닉스 협상 아직 진행중"

  • 입력 2002년 2월 14일 10시 47분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4일 "하이닉스반도체의 메모리부문 인수협상이 아직 진행중" 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한 관계자는 협상이 타결됐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와 관련, 하이닉스반도체를 40억달러 수준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작업이 여전히 진행중(still ongoing) 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지난 13일 오후 마이크론과의 5차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하이닉스의 박종섭 사장은 "마이크론의 메모리사업 인수제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이나 마찬가지" 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반도체 메이커 인피니온은 13일 한국의 하이닉스 반도체 부문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인피니온사 대변인은 AFP통신에 "협상팀이 한국을 방문한 결과 (하이닉스를 인수하는 것이) 특히 기술격차와 관련해 너무 위험하고 흡수비용도 너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고 말했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하이닉스에 이은 세계 4위 반도체 메이커인 인피니온은 지난 15일간 하이닉스와 인수 협상을 벌여왔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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