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보조방석등 “귀성길 교통체증도 즐거워요”

  • 입력 2002년 2월 7일 20시 05분



‘도우미 장만하세요.’

민족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명절 때마다 들뜬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교통 체증. 마음은 어느 때보다 바쁘지만 가는 길은 오히려 더 나쁘다. ‘짜증 길’이 되기 일쑤인 귀성길에 도움이 될 만한 상품을 모아봤다.

▽차안을 편하게〓‘3단 방석’(1만4500원)이나 감싸주는 느낌의 ‘양털 시트’(4만원 안팎)는 자세를 편안하게 해줘 장시간 운전에 좋다. 목 쿠션(6000∼9000원)이나 등받이 쿠션(1만2500∼2만원)도 뻐근하기 쉬운 목과 허리의 부담을 줄여 안전 운전에 도움을 준다.

차량용 냉·온장고(7만∼9만원)로 따뜻한 캔 커피 등을 준비하는 것도 졸음운전 방지에 효과가 있다. 아기 분유는 물론 한약이나 보리차 등을 5분 내에 데울 수 있는 우유병 보온기(2만원대)도 노약자와 함께 먼길을 갈 때 유용하다.

또 어깨를 편하게 해주는 ‘안전벨트 커버’(1만2000원)도 온몸이 움츠러들고 쑤시기 일쑤인 장거리 여행용에 알맞다.

이 밖에 목돈을 들여 차량용 TV(15만∼45만원)를 장만하는 것도 안락한 장거리 여행을 위해서는 추천할 만하다. 차안을 극장처럼 꾸밀 수 있다.

▽아이를 즐겁게〓아무리 순하고 조용한 아이라도 오랜 여행에는 보채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휴대용 게임기(5만∼12만원)를 준비해보자. 아이가 어리면 뒷좌석 다리 놓는 공간에 채워 넣는 ‘안전 놀이방’(2만∼3만원)도 안성맞춤. 놀이방을 만들어 ‘조각퍼즐’(4000원)이나 원기둥 끼우기 게임(1만6900원) 등의 놀이를 엄마와 함께 즐기다보면 짜증이 없어진다.

아이가 크거나 성인끼리라면 휴대용 장기·바둑판(4000∼6000원)으로 무료함을 달랠 수도 있다.

▽유비무환, 안전이 최고〓갑작스러운 펑크에 대비하는 ‘응급펑크 수리액’(4900원)이나 일회용 카메라와 도로 표시용 페인트 스프레이가 든 ‘사고처리 세트’(6300원), 체인(2만5000∼9만9000원) 등도 쓸모 있는 용품이다. 방전에 대비한 점프선이나 차량용 소화기, 발 펌프 등을 모아놓은 차량 구난용 세트(4만원대)도 시중에 나왔다.

또 뿌리면 얼음이나 눈이 녹는 스프레이식 ‘제빙제’(2만4000원 안팎)와 김서림 방지제(6000원 안팎)도 잘 나가고 있다. LPG 차량이라면 ‘LPG용 비상 충전기’(2만원)는 충전 고민을 크게 덜어준다.

▽기타〓신세계백화점 수도권 5개점은 10일까지 ‘자동차 무상점검 이용권’을 고객에게 배포해 한국타이어 직영 대리점에서 공짜로 차량 점검과 와이퍼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본점 역시 고객 차량에 대해 무상 점검을 하며 홈쇼핑 CJ39쇼핑은 9∼11일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전국 교통안내 지도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유통업체마다 이벤트가 많다. (도움말:롯데 신세계 미도파 그랜드백화점, 삼성몰, 인터파크, CJ39쇼핑)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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