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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13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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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 이스라엘 등 바이오 선진국들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작업을 벌여 화제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의 루켄발데시는 현재 베를린 남쪽 50㎞ 떨어진 바이오산업단지에 한국 바이오 벤처기업의 입주를 추진중이다. 루켄발데시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조성한 이 단지에는 독일과 영국, 미국,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국적의 업체 40개가 들어와 있다. 시는 특히 한국의 바이오벤처기업이 입주하면 은행과 벤처캐피털을 통해 운영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도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이오와 주정부는 최근 한국바이오벤처협회를 통해 농업분야 벤처기업의 유치를 공식 요청해 왔다. 하와이 주정부도 최근 한국의 바이오 벤처기업 관계자와 재미교포, 벤처캐피털 관계자를 초청해 투자유치설명회와 기술제휴, 수출상담회 등을 열었다.
이스라엘은 올해 5월 한국에 ‘한국 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을 설립하고 양국간 바이오기술 협력 대상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이 재단은 600만달러 규모의 산업연구개발기금을 만들어 기술협력 대상 기업에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벤처협회 배형석 처장은 “선진국들이 국내 바이오 벤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기술력이 있는 유망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한편 자신들의 기술을 수출하려는 전략”이라며 “각 나라의 유치조건을 비교하고 시장분석을 철저히 한 뒤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권모기자 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