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생산 울산이 으뜸…통계청 16개시도 작년실적 집계

  • 입력 2001년 12월 27일 18시 09분


경기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서울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16개 시도 가운데 1인당 총생산액은 울산이, 소비지출은 서울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0년 시도별 지역내총생산 및 지출’ 잠정집계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GRDP는 99년보다 20.9%나 급증한 106조9027억원으로 108조5238억원인 서울과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전체 GRDP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서울이 21.6%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줄어든 반면 경기도는 1.1%포인트가 늘어난 21.2%로 서울에 육박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전체 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년(46.3%)에 비해 0.9%포인트 증가한 47.2%로 수도권 경제력 집중이 심화됐다.

1인당 총생산액은 산업시설이 집중된 울산이 2335만5000원으로 2위인 충남(1286만5000원)과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전남(1249만6300원) 충북(1241만4300원)이 뒤를 이었으며 서울은 1087만2000원으로 8위에 그쳤다.

시도별 1인당 소비지출 규모는 서울이 726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650만8000원) 대구(627만5000원) 순이었다. 수도권의 민간소비지출은 전체 소비지출액의 48.8%를 차지했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11.6%와 11.2%로 높았으며 전체적으로 6.9%였다. 통신비 오락·문화비 주류 담배 관련 지출이 많이 늘어났다.

건설투자는 대구(15.7%) 울산(6.7%) 서울(2.4%)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가 모두 감소해 전체적으로 5.4% 줄어든 80조원에 그쳤지만 설비투자는 대전이 171.6%나 급증하는 등 대부분 시도에서 증가해 전체로는 99년에 비해 35% 증가한 67조원을 나타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2000년 지역내총생산(GRDP)
지역GRDP(원)1인당 GRDP(원)GRDP중 비중(%)전년대비 성장률(%)
서울108조52381087만230021.66.1
부산30조2921796만21006.05.2
대구17조1204671만76003.44.5
인천22조2825870만61004.47.8
광주11조2503822만19002.28.0
대전11조5245808만26002.36.2
울산25조33762335만50005.05.7
경기106조90271141만520021.220.9
강원12조9656868만40002.64.0
충북18조39041241만43003.710.9
충남23조89981286만47004.79.2
전북16조9890884만65003.44.5
전남25조47991249만63005.13.2
경북33조55771212만76006.711.1
경남34조14791122만78006.83.4
제주4조7877892만62001.04.5
전국503조45191064만9500100.0100.0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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