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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1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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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년 물가상승률은 연간 2.6%, 경상수지는 44억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이날 ‘2001년 4·4분기 경제전망’을 통해 “소비와 건설 등 내수 회복세가 확대되고 수출, 설비투자수요의 감소세는 둔화돼 경기하강이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KDI의 이번 성장률 전망은 한국은행의 전망치 3.9%보다 높고 ‘4%대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정부의 목표보다 낙관적인 것이다.
KDI는 “미국 테러사태의 부정적 파급효과도 예상만큼 크지 않았고 유가하락 등 대외여건도 나아지고 있다”면서 “경기의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완만하게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근접해갈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와 같은 경제여건이 계속될 경우 내년 성장률이 4.1%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DI는 국유은행의 민영화와 함께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정부 소유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민영화도 서두를 것을 주문했다. 또 청년층 취업난 해소를 위해 정부는 법정퇴직금 제도를 개선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