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전철 사업 내년 본격화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6시 29분


경기 용인시 기흥읍 구갈리에서 포곡면 전대리(삼성에버랜드)를 연결하는 경량전철 건설사업이 내년에 본격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14일 관계부처 협의와 도시철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가 제출한 용인경량전철 건설 계획을 확정, 15일자로 고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민자사업자를 선정하고, 설계 등을 마친 뒤 2003년 중 착공된다. 준공시기는 2006년 말.

용인경량전철 사업은 용인시가 주관해 총사업비 6752억원을 들여 구갈∼용인∼삼성에버랜드를 잇는 길이 18.84㎞의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것. 재원은 민간자본과 개발분담금 재정지원 등으로 충당되며, 구체적인 분담 내역은 내년 하반기에 확정된다.

이 전철공사가 끝나면 평시에는 4분 간격, 출퇴근시간대는 2.5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시간당 약 7000∼1만2000명 가량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

건교부 김종국 도시철도과장은 지난해 “40만명인 용인시 인구가 2021년에는 100만명으로 증가한다” 면서 “경량전철이 이 지역 교통수요의 7% 이상을 담당하고 오리∼수원 간 복선전철과 연결되면 용인 일대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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