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4일 관계부처 협의와 도시철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가 제출한 용인경량전철 건설 계획을 확정, 15일자로 고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민자사업자를 선정하고, 설계 등을 마친 뒤 2003년 중 착공된다. 준공시기는 2006년 말.
용인경량전철 사업은 용인시가 주관해 총사업비 6752억원을 들여 구갈∼용인∼삼성에버랜드를 잇는 길이 18.84㎞의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것. 재원은 민간자본과 개발분담금 재정지원 등으로 충당되며, 구체적인 분담 내역은 내년 하반기에 확정된다.
이 전철공사가 끝나면 평시에는 4분 간격, 출퇴근시간대는 2.5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시간당 약 7000∼1만2000명 가량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
건교부 김종국 도시철도과장은 지난해 “40만명인 용인시 인구가 2021년에는 100만명으로 증가한다” 면서 “경량전철이 이 지역 교통수요의 7% 이상을 담당하고 오리∼수원 간 복선전철과 연결되면 용인 일대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