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자 반도체 일반기계…내년 본격 회복될 듯"

  • 입력 2001년 12월 12일 18시 17분


내년에는 섬유를 뺀 자동차, 전자, 반도체, 일반기계 등 주요 업종 경기가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2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내년 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세계 정보기술(IT)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와 월드컵 특수,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효과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호조를 보여 대부분의 업종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판매는 전자업종이 특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8.1% 늘어나고 일반기계(7.7%), 자동차(4.1%), 석유화학(3.0%), 철강(2.0%) 등 대부분의 업종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섬유는 수요업체의 경기부진으로 1.1%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수출은 반도체(13.3%), 전자(12.8%), 일반기계(7.5%) 등의 업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 등 철강 수입국들이 수입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철강은 수출규모가 5.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고 조선 수출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은 내수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자(13.6%), 반도체(11.8%), 일반기계(6.6%), 석유화학(3.8%), 자동차(3.6%) 등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대한상의 엄기웅(嚴基雄) 상무는 “자동차는 다양한 신차 발표와 본격적인 특소세 인하 효과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올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자쪽도 월드컵 특수와 특소세 인하 효과를 보는 대표적인 업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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