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남성가방, 안정된 갈색톤 주류…실용성 강조

  • 입력 2001년 12월 6일 17시 31분


올 겨울 남성용 가방의 특색은 갈색조의 안정된 색상을 주로 쓴다는 점이다.

심플하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황금빛이나 은빛 장식을 도입해 악센트를 준 것도 눈길을 끈다. 브리프 케이스의 경우 서류 외에도 작은 노트북이나 PDA까지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테스토니는 올 겨울 새 남성용 가방으로 순록 가죽으로 제작한 브리프 케이스와 작은 클러치백을 내놓았다. 순록 가죽은 다른 가죽에 비해 겨울철 내구성이 좋아 몇 년을 두고 사용해도 형태가 일그러지거나 구겨지는 법이 없다. 손으로 쓰다듬으면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준다.

브리프 케이스의 경우 테스토니를 뜻하는 대문자 ‘T’를 한쪽에 새겨 넣었으며 클러치백은 손잡이의 양쪽 끝이 백의 윗부분과 맞닿는 곳을 매끄러운 곡선으로 처리했다. 두 상품 모두 가방의 잠금장치가 우아한 은빛으로 처리돼 있으며 세 자리 숫자로 세팅하게 돼 있다.

페라가모는 견고한 패브릭을 소재로 쓴 넉넉한 크기의 여행용 가방을 신상품으로 내놓았다. 몸체는 때를 쉽게 타지 않으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짙은 갈색을 전체 컬러로 썼으며 검은색 점들을 넣어 악센트를 주었다. 검정 가죽을 밑바닥에 대 중량을 충분히 받치게 했다. 작은 황금색 장식들이 눈길을 끈다. 여행 도중 어깨에 매거나 손으로 들 수도 있게 두 가지 손잡이를 마련했다.

에르메스는 밝은 브라운을 전체 컬러로 쓴 새로운 디자인의 브리프 케이스를 선보였다. 가방의 몸체를 감싸는 별도의 가죽 커버를 덧씌워 노트북이나 팜톱, PDA 등을 안전하게 옮기는 데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모던하면서도 안정돼 보인다.

프라다는 벨트에 탈·부착이 가능한 가죽 가방과 어깨에서 허리까지 사선으로 멜 수 있는 소형 브리프 케이스를 새 상품으로 내놓았다. 실용성을 강조한 상품이면서도 라인이 돋보인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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