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드만삭스 등 ＂한국 경제 상승국면＂

한국경제가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 분석’에서 “한국의 10월 중 산업생산지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하는 등 경기 상승세(uptrend)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월 중 75.9에서 11월엔 85.0으로 상승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설비투자 감소율도 10월 6.4%에서 11월엔 4.4%로 줄어든 만큼 견실한 내수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만브러더스도 최근 ‘세계 경제분석’을 통해 “10월 중 한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분석할 때 경기의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다(bottom out)”고 밝혔다.

9, 10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상승해 8월의 4.4% 감소에서 반전됐고 9, 10월 도소매 판매량도 6.2% 증가해 8월의 3.6%에 비해 증가폭이 커졌다는 것.

바클레이캐피털도 “한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8% 증가해 대만과 싱가포르의 마이너스 성장과 극명하게 대비된다”며 한국의 구조조정과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