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어, 이런 유아용품도 있었나?"…아이디어상품 봇물

  • 입력 2001년 11월 5일 18시 51분


‘건강’과 ‘편리함’을 가미한 유아용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아토피성이나 스트레스성 피부질환에 좋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게나 새우껍질에 있는 천연 고분자물질인 키토산을 소재로 한 제품이 유아용품 시장에서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유아용품 전문업체인 ‘압소바’(http://www.happyland.co.kr)는 키토산을 첨가한 내의(2만5000원)와 배냇저고리(1만3000원), 화장품(7500∼1만2000원)을 팔고 있다.

‘아가방’(www.agabang.com)도 키토산과 레이온을 결합한 ‘크레비욘’이란 섬유로 만든 배냇저고리(1만3000원)와 내의(2만2000원), 우주복(2만6000원)을 판다. 아가방 관계자는 “이 제품만 찾는 사람이 많아 11월말 손싸개, 발싸개, 기저귀, 턱받이 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화점이나 할인점 유아코너에는 기능성 제품도 많다. 온도를 감지해 스스로 색깔이 변하는 유아용 힛센서 스푼(4600원)은 초보 엄마들에게 특히 인기다. 컵 자체의 색깔로 내용물의 온도를 알려주는 데다 거꾸로 들어도 새지 않는 힛센서 흘림방지컵(8700원)도 많이 찾는 상품.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힛센서 소재는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등이 없고 전자레인지의 사용도 가능하다”며 “구강구조 등 아이들의 신체구조에 맞게 디자인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미끄럼 및 흘림방지 기능을 첨가한 ‘토미티피 이유식 그릇과 스푼세트’(1만1000원)는 이유기 아이들을 위한 제품. 스스로 먹겠다는 욕구에 식탁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 아이들에게 미끄러지지 않는 그릇은 숟가락 젓가락질에 의욕을 북돋아 준다. 아이를 위한 휴대용 종이 젖병이나 변기커버도 깔끔한 엄마들의 눈길을 끈다.

유아전문 쇼핑몰(www.thanksmom.co.kr)에서는 배변후 측면 버튼을 누르면 멜로디와 함께 세척용 물이 분사되는 ‘유아용 멜로디 비데 변기’(4만3000원)를 팔고 있다. 또 전기열선을 사용하지 않고 흑연소재를 이용해 전자파가 없는 흑연매트(27만원)도 인기품목.

목을 가누기 힘든 생후 4개월까지는 아이를 눕혀서 옆으로 안을 수 있고, 그 이후부터 10개월까지는 마주보고 안을 수 있는 기능성 아기띠(요람 더블허거)도 엄마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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