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0월 29일 18시 5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해양수산부는 늘어나는 해상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인천과 양양에 새로운 항만을 조성하는 내용을 포함한 ‘제2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을 마련, 올해 안에 확정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새로 개발될 인천남외항은 인천 송도신도시 남쪽과 인근 경기 시흥시 시화방조제 바깥쪽 해역 520여만평에 들어선다. 최고 5만t급 등 선박 3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연간 하역 능력은 2700만t. 해양부는 인천남외항 사업에 내년부터 2011년까지 2조909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원 양양군 손양면 여운포리 해안 일대에 건설되는 양양신항은 최고 3만t급 등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하고 연간 8667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01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해양부는 또 1차 기본계획에 포함됐으나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추진하지 못한 부산 다대포항과 제주외항 개발사업도 2차 기본계획에 포함할 방침이다.
부산 다대포항에는 2011년까지 최고 2만t급 화물선 등 선박 5척이, 제주외항에는 2019년까지 최고 8만t급 국제유람선 등 선박 7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