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산업銀 "대우 상용차 부문 공개입찰로 매각"

  • 입력 2001년 10월 29일 18시 43분


대우자동차 부산공장(버스생산)과 군산공장(트럭생산)이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9일 “대우차 상용차부문 매각은 인수 의사를 가진 여러 업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매각하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찰은 인수 의향이 있는 업체의 자격과 능력을 사전에 심사하는 ‘제한 경쟁입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산업은행측은 덧붙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영안모자를 비롯해 2개의 업체가 버스사업 부문 인수 의사를 전해왔다”며 “군산 트럭공장도 인수 의사를 밝힌 업체가 있으나 아직은 의사 타진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이 인수 의향을 밝힐 수 있는 만큼 특정업체와 먼저 협상을 벌이지는 않겠다”며 “곧 매각 방식에 대한 검토 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차 부산공장은 연간 6000대의 대형버스를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대형버스 부문에서 국내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대형트럭과 특장차 등을 만드는 군산공장은 연간 2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원·김두영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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