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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8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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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들이 다양한 종류의 상을 줘 공익사업도 하면서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외국기업중에서 각종 상을 주는 회사는 10여개.
알리안츠제일생명이 지난해 제정한 ‘올해를 빛낸 한국인’상은 대상 상금이 무려 2억원이나 된다.
작년 1회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대상, ‘옥수수 박사’ 김순권 박사와 꽃동네 오웅진 신부가 각각 금상을 받았다. 올해는 다음달 9일까지 추천을 받은 후 12월 4일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는 지난해부터 ‘에르메스 미술상’을 주고 있다. 올해는 19일 서양화가 김 범씨를 제 2회 수상자로 결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듀폰코리아는 최근 한국의 기초과학 진흥을 위한 ‘듀폰과학 기술상’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국내 대학 및 국공립 연구소 재직자중 기초 과학 분야에서 최근 2년간 뛰어난 연구개발 업적을 보인 과학자를 뽑아 상금 2000만원을 줄 계획. 첫 수상자는 내년 3월 결정된다.
씨티은행은 92년부터 ‘씨티은행 언론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경제 금융 및 기업 경영과 관련해 우수한 기사를 선정해 해당 기자에게 상금과 상패를 주고 있다.
한 외국기업 관계자는 “외국기업들이 한국에서 이윤만 챙겨간다는 편견을 없애고 한국사회의 진정한 동반자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한 것”이라고 ‘상훈 마케팅’의 배경을 설명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