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엔지니어링 3억 5000만달러 수주

  • 입력 2001년 10월 15일 18시 30분


삼성엔지니어링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SPC사가 발주한 총 3억50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러머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독일(루르기), 일본(지요다) 등 유력 엔지니어링사들과 경합을 벌여 이 프로젝트를 따냈다.

양인모(梁仁模) 사장은 “설계부터 시공, 시운전까지 턴키방식으로 맡아 2004년 1월 완공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까지 선수금을 모두 받게 돼 있어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에도 금융리스크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동쪽 600㎞ 떨어진 ‘알 주베일’ 지역에 연산 45만t 규모의 프로판 탈수소(PDH)공장과 연산 45만t의 폴리프로필렌(PP)공장 등 2개의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이 프로젝트는 총 투자규모가 5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공사다. 사우디에서 발주된 플랜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힌다.양 사장은 “사우디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대폭 늘리는 추세로 발주될 물량만도 100억달러에 이르는 중요한 플랜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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