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벽산건설-경남기업 워크아웃 조기 졸업

  • 입력 2001년 9월 17일 18시 48분


건설업체인 벽산건설과 경남기업이 경영의 정상화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조기 졸업하게 된다.

벽산건설의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17일 “전체 채권단의 84% 동의로 벽산건설을 워크아웃 자율추진업체로 선정키로 했다”며 “98년8월 워크아웃업체로 선정된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영이 크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벽산의 당기순이익은 98년 -1601억원에서 99년 129억원, 지난해 316억원으로 증가했다.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도 이날 99년8월 워크아웃 업체로 선정된 경남기업을 자율추진 업체로 선정, 내년 상반기 중 조기 졸업시키기로 결정했다. 경남기업의 당기순이익은 99년 -1390억원이었으나 작년말엔 7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작년말 부채 비율이 492%에 이르러 채권단은 기존 주식을 60% 균등감자(減資)한 뒤 650억원을 출자전환, 부채비율을 200% 수준으로 맞춰주기로 했다.

산업은행도 이번 주내로 일동제약에 대한 워크아웃 졸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벽산건설과 경남기업의 영업현황 (단위 : 억원)

구 분

벽산건설

경남기업

매출액

7,669

3933

당기순이익

316

72

부채비율

1553%

492%

(자료 : 채권단, 2000년 기준)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