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암보험 첫선…가입자가 보장내용 결정

  • 입력 2001년 9월 4일 00시 01분


보험가입자가 형편에 맞게 필요한 부분만 골라 보험을 들 수 있는 암보험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보장내용을 계약자가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내가 만든 암보험’ 상품을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애연가로 폐암이 걱정이라면 폐암의 보장 내용을 다른 암에 비해 크게 늘리고, 위암이나 간암 등을 염려하는 이도 마찬가지로 해당 암의 보장내용을 확대할 수 있다. 또 진단급여금을 제외한 수술비나 요양비의 지급 등도 모든 게 특약이어서 각자 형편에 맞게 보험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

한 예로 어떤 암이든 암으로 진단 받았을 경우 3000만원의 진단급여금이 지급된다. 그 다음은 모두 특약으로 3대 암(위암 폐암 간암)과 전자파암 등에 특약을 가입했을 경우 1000만원이 추가되고 1회 수술시 500만원의 수술비(상피암은 100만원), 120일 한도 내에서 하루 10만원의 입원비, 100만∼200만원의 요양비, 하루 3만원꼴의 통원치료비, 약물치료비, 방사선치료비 등 다양한 보장내용을 특약으로 갖췄다. 생각에 따라 보장내용을 얼마든지 달리 할 수 있는 셈이다.

보험료는 30세 남자를 기준으로 모든 특약에 가입했을 경우(10년납 20년 만기) 만기시 50% 환급형은 2만6770원, 100% 환급형은 3만7570원이다. 가입연령은 15∼60세이며 상담 전화는 1588-2288.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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