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3월 1일 11시 2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날 ATTAC(금융거래과세시민연합) 등 프랑스 사회단체 대표단 20명과 체포결사대는 대우사태의 책임을 지고 있는 김우중씨를 체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는 서한을 주영사에게 전달했다.
| ▼관련기사▼ |
| -홍세화씨 파리상황 설명 -EU 의원 "김우중씨 유럽 출·입국 금지" -파리시민 김우중 체포조에 큰 관심 -김우중 체포조 파리활동 -김우중 체포조 파리 도착 -김우중 체포조 출국하던 날 -"김우중 강제압송후 철저수사·재산몰수" 여론 비등 |
국제결사대 유만형 단장은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 김우중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고 물었다"며 "주영사는 대사관의 구체적인 조치는 밝힐 수 없으며 김우중씨가 프랑스에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20여분 동안 진행된 면담이 끝나고 진행된 보고대회에서 유단장은 "신자유주의 구조조종을 저지하기 위한 유럽 동지들의 연대와 지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한국정부의 공권력을 통한 노동자 탄압 실상을 알리고 김우중 체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국제노동자 연대를 위한 활동도 벌어졌다. CFDT 프랑스금속연맹 막 브레테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제결사대와 면담을 갖고 “이번 한국 노동자들의 방문처럼 외국 노동자들이 유럽 전체에 영향력을 발휘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CFDT는 총연맹 차원에서 대우차 노동자들에 공권력을 투입한 한국정부에 항의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르몽드 월간지)는 이날 국제결사대에 한국에 대한 특집기사를 마련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냈다. 디플로마티크는 한국 대우차 노동자들의 활동을 심층 취재해 특집기사로 보도하겠다는 계획을 국제결사대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