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기 회장 12일 결정

  • 입력 2001년 2월 11일 18시 44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장단―고문단 연석회의를 갖고 임기 2년의 차기 회장을 추대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기 회장 물망에 오른 대부분의 총수들이 회장직을 고사해 후임 회장을 추대하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재계 일각에서는 전문경영인 출신인 손길승 SK회장이 무난하다는 주장을 펴고 정부측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주요 그룹들이 ‘오너 중심으로 운영되는 전경련 전통과 맞지 않다’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자원자가 나서지 않을 경우 그동안 무난하게 회장직을 맡아온 김각중 현 회장이 연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김회장 본인은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해외 출장중인 삼성 이건희 회장과 SK 손길승 회장을 비롯해 LG 구본무 회장,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등 주요그룹 총수들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이날 추대되는 차기 회장을 15일 정기총회에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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