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근로자 2만명은 앞으로 3년에 걸쳐 조정되며 사무직 직원 5000명은 희망퇴직을 받은 뒤 예상보다 적을 경우 정리해고를 명령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라이슬러는 또 최소한 3개 공장도 폐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는 작년 3·4분기 중 5억1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4·4분기에도 12억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사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을 회피했으나 2월26일 2000년 경영 실적이 발표될 때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위르겐 슈렘프 회장은 27일자 슈투트가르터 차이퉁과의 회견에서 크라이슬러가 2001년에도 적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공장 폐쇄와 감원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슈렘프 회장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감독이사회와 대주주들이 크라이슬러의 흑자 전환을 조기 실현토록 압력을 넣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