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는 보합, 전세는 큰 폭 상승

  • 입력 2001년 1월 25일 18시 37분


지난해 전세금은 11.1%나 상승했으나 매매가격은 0.4%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로 가계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5일 주택은행은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주택 전세금지수는 작년 말에 113.71로 99년 말보다 11.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세금지수(95년〓100)는 97년 107.4까지 오른 뒤 외환위기를 겪은 98년에 87.6으로 떨어졌다가 99년에 102.3으로 상승했다.

지역별 전세금은 서울이 13.8%, 수도권이 13.9% 올라 평균상승률보다 높았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서울의 아파트(12.1%)보다 단독주택(15%)과 연립주택(15.8%)의 전세금 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경기침체로 가계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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