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시정부 들어서면 대미수출에 더 유리"

  • 입력 2000년 12월 27일 18시 55분


새로 출범하는 미국 부시 행정부의 경제팀이 한국의 대미수출에 유리한 교역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워싱턴무역관은 27일‘부시 경제팀의 경제정책과 교역정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부시 정부의 주요 경제관료들이 자유경쟁을 선호하는 대기업 출신들이어서 한국 상품의 대미수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재무부장관에 지명된 폴 오닐 회장(알미늄사 알코아)은 경영이 어렵던 알코아를 정부 보호가 아닌 경쟁력 강화로 살렸으며 기업생산성 증대를 중시하는 인사라고 분석했다.

또 상무부장관에 지명된 돈 에번스 회장(석유가스사 톰 브라운스)과 대통령 경제보좌관 지명이 확실시되는 로렌스 린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등 경제팀의 트로이카가 모두 친(親)기업인사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다만 “부시 행정부 경제팀이 경기부양을 위해 달러화 약화를 용인하는 경우에는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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