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완전평면 멀티미디어 브라운관 개발

  • 입력 2000년 11월 6일 18시 53분


LG전자는 6일 세계 처음으로 완전평면 멀티미디어 브라운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개발한 29인치 완전평면 멀티미디어 브라운관(MMT·사진)은 기존 컬러 모니터용 브라운관(CDT)과 컬러 TV용 브라운관(CPT)의 특성을 결합한 것.

컬러 TV는 물론 디지털 TV, 인터넷 TV와 컴퓨터 모니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돼 앞으로 가전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묶는 ‘홈 네트워크’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홈씨어터용, 대만과 중국에서는 교육 업무용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디지털 방송으로 동영상 뿐만 아니라 데이터 문자 방송까지도 화면 처리가 가능한 고선명 완전평면 멀티미디어 브라운관의 수요 증대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MT의 시장규모는 내년에 약 60만대, 디지털 방송 본격화 시점인 2003년경에는 1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구미공장에서 양산 초기 월 2만대 규모로 생산, 중국 대만 등에 수출하며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내년 하반기에는 32인치 와이드 완전평면 멀티미디어 브라운관 개발도 마무리, 고부가가치 브라운관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