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업협회,대우차 자금지원 촉구

  • 입력 2000년 10월 25일 18시 28분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5일 대우자동차가 기본적인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자금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25일 ‘대우자동차 경영정상화에 대한 지원 건의서’를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와 각 정당의 정책위원회에 제출했다. 협회는 건의서에서 대우차 매각이 완료되는 2001년 상반기까지 약 9000억원의 필수자금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우차가 부품업체에 대금으로 지불한 어음을 금융기관에서 모두 할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협회의 김성익기획팀장은 “포드 자동차의 인수가 무산된 이후 금융기관들이 대우차의 어음할인을 기피하고 있으며 채권단의 자금 지원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공장 가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운영자금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라는 것.

김팀장은 “최소한의 투자도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의 가치가 계속 떨어진다”며 “제값을 받고 매각을 성사시키려면 공장가동을 유지할 정도의 자금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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