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신도시 개발 충분한 재검토있어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판교·화성·천안 신도시개발과 관련해 당정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경제장관회의에서 충분한 검토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해 사실상 재검토를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도시 개발문제로 여러 소리가 나오고 일부에서는 반대하고 있는데 국민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토개발연구원의 건의안이라고는 하지만 일방적으로 발표해 국민이 혼란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런 큰 문제를 연구기관이 정부안처럼 발표하면 더 큰 혼란을 일으키고, 연구기관의 건의안이 달라지면 정부 정책이 왔다갔다 한다는 비판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영묵기자> ymook@donga.com